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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황교안 단식이 남긴 것 / 평화와 공작 사이

2019-11-28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<br>'단식의 손익계산서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의식을 회복한 황교안 대표가 다시 단식을 이어가겠다, 이런 의지를 밝혔지만 쉽진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그럼에도 지난 8일간의 단식은 황 대표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. <br><br>Q. 단식장에 찾아온 인물들만 보면 이미 보수 대통합은 이뤄진 것 같네요. <br><br>통합 대상인 인물들을 한 자리로 모았다는 것, 그게 아마 이번 단식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이번 단식에 대한 평가도 크게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[박지원 / 대안신당 의원] (지난 21일,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 <br>역시 황교안. 21세기 국회의원 정치인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삭발, 단식. 국민들은 코미디로 보는 거고. <br><br>[박지원 / 대안신당 의원] (어제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<br>황교안 대표는 우선 당내 분란을 계속되던 것이 일거에 없어졌죠. 선택 잘한 거죠. <br><br>Q. 박 의원 말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. 180도 달라졌네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<br>하지만 한편에선 오히려 보수 강성 이미지가 너무 강해져서 중도로의 확장이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, 이런 평가도 나옵니다. 거기엔 아마도 이 인물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. <br>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(지난 20일) <br>빨리 가시라고 앉았는데 왜 안 가시고 <br><br>[전광훈 /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] (지난 20일) <br>촛불 혁명으로 대통령 됐다면 태극기의 개수가 촛불보다 단 한 개라도 넘으면 당신(문재인 대통령)은 내려와야 하는 거야.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(지난 20일) <br>아이, 그만…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(지난 20일) <br>목사님, 빨리 가서 예배 인도하세요. <br><br>Q. 전 회장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, 황 대표가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이네요. <br><br>전광훈 목사의 발언이 워낙 강성이다 보니까 당내에서도 솔직히 부담스럽다, 이런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어쨌든 이번 단식에서 손실보다 이익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. <br> <br>다만 한국당의 일관된 특징이 하나 있죠. 힘들게 점수를 따놓고 아주 쉽게 그 점수를 까먹는데요, 이번엔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. <br><br>Q. 네, 그래도 몸이 상하니까요, 단식은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네요. 다음 주제 갈까요? <br> <br>'평화와 공작 사이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먼저 영화의 한 장면을 보시고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. <br> <br>[영화 '공작' 중]<br>지금 국민들이 최면에 걸렸는데 안기부에서 가만히 있을 거야? 총선지고 국민들이 계속 최면에 걸려서 내년 대선까지 지면 자기나 나나 안기부에 있을 수 있을까? <br> <br>1996년 4월 총선을 코앞에 두고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일을 재구성한 건데요, 흔히 이를 북풍이라고 하죠. <br> <br>어제 나경원 원내대표가 신북풍을 우려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나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해 하루 종일 논란이었죠? <br> <br>네 맞습니다. 범여권에선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선거 승리를 위해선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 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. <br> <br>[심상정 / 정의당 대표]<br>나경원 대표는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국민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기 바랍니다.<br><br>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이 맞느냐, 이런 논평까지 했습니다. <br><br>Q. 나 원내대표 반응은 당당해요. 그 발언이 뭐가 문제냐는 식이죠? <br><br>물러서기보다 오히려 정면 돌파를 택했다,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<br>제대로 된 북한 비핵화 미북 정상회담 환영합니다. 우리가 문제 삼는 건 총선을 흔들기 위한 가짜 평화쇼 하지 말라는 거 아닙니까.(맞습니다. 박수) <br> <br>그런데 한국당이 이런 걱정을 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지방선거 바로 전날,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[홍준표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] (지난해 5월) <br>얼마나 북한과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(북미) 정상회담 해달라고 사정을 했겠습니까. 결국은 남북 평화쇼로 6·13지방선거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. <br> <br>공교롭게도 올해 2월 황교안 대표가 선출된 날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. <br><br>Q. 과거에 그런 아픔이 있으니, 미리 예방주사를 놓은 셈이군요? <br><br>물론 외교 일정을 국내 정치 일정에 맞춰 조정한다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. <br> <br>또 나경원 원내대표가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굳이 왜 이런 얘기를 꺼냈는지도 의문입니다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북한만 바라보는 여권의 '헛된 기대'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부터 하는 야당의 '앞선 우려'를 합쳐 <br> <br>"헛된 기대, 앞선 우려"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<br>Q. 네,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큰 분야는 내 밥줄인 경제라고 하는데, 영 엇박자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이혜림PD <br>구성: 이재명 차장, 김지숙 작가 <br>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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